[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고용노동부가 KBS 6개 드라마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고발장이 접수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결과를 내놓지 않아 노동권 보장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드라마 방송제작 현장의 불법적 계약근절 및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방송스태프 노동실태를 고발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공동행동은 지난해 9월 KBS가 드라마 등 6개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와 근로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았다면서 고용노동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현재 6개 드라마는 모두 종영했다. 공동행동의 법률대리를 맡은 강은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드라마 제작현장의 근로계약서 체결 비율은 2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지난 1월 21일 국민의힘과 김기현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박성중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3명을 방송법 위반 및 강요미수죄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김건희 7시간 녹취’ 보도 관련해 1월 14일 국민의힘 의원과 당직자들이 MBC 상암 사옥에 항의 방문한 데 따른 조치다.지난 1월 28일 최성혁 언론노조 MBC 본부장과 전화 연결해 그날 MBC 사옥 상황과 국민의힘 의원 고발, 방송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최 본부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MBC 노조가 21일 국민의힘과 소속 국회의원 13명을 방송법 위반 및 강요미수죄로 고발했잖아요. 고발까지 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녹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고용노동부의 지상파 3사 근로감독 결과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가 “근로감독 취지대로 방송사들이 시정할 수 있게 고용노동부는 분명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30일 고용노동부는 KBS, MBC, SBS 총 83개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방송작가 429명을 대상으로 업무수행 내용, 노무제공 방식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방송작가 363명 중 152명(42%)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 지상파 방송작가 363명 중 152명 근로자성 인정)방송사별로 KBS 70명, MBC 33명, SBS 49명 작가가 근로자성을 인정 받았다. 지상파 3사는 이날 1월 18일까지 근로자성이 확인된 작가들의 근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7일 공영방송 신임 이사진이 약속한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이행하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37명의 공영방송 이사진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10월 말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KBS 이사회, 방송문화진흥회, EBS 이사회 지원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밝힌 비정규·불안정 노동자 고용 및 운용 문제에 대한 의견을 공개했다. 공영방송 이사들은 방송사 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공공의 이익에 헌신하는 공영방송에서 불안정 노동을 방치하고 활용하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비롯해 “방송사 내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노동자의 범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노동인권 보도로 호평받은 지상파 3사가 내부 비정규직 고용구조를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민주언론시민연합은 29일 “이틀 뒤 5월 1일은 노동절로 대부분 언론이 노동절 특집보도와 특집방송을 내보낼 것”이라며 “다른 조직, 기관의 노동문제만 비판할 게 아니라 언론 자신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방송계의 비정규직 차별 관행에 대한 규제기관의 판단이 달라지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9일 MBC에서 10년 가까이 일해온 방송작가의 노동자성을 인정했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보도·시사교양 방송작가 등 비정규직의 노동자성을 판단하는 근로감독에 돌입했다.한편에선 지상파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가 KBS·MBC·SBS 특별근로감독 청원 진정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최근 방송작가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중앙노동위원회는 MBC 에서 10년간 일한 방송작가 2명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했다. 또한 청주고용노동지청은 지난해 12월 CJB청주방송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해 방송작가 5명에 대해 근로자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KBS·MBC·SBS는 프리랜서로 방송작가를 뽑고 있다. 또한 프리랜서인 방송작가에게 상시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상시 근무 여부는 근로자성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방송작가지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늬만 프리랜서로 장시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초심 취소’ 단 네 글자였지만 그 문자가 향후 방송계에 미칠 파장은 매우 컸다”MBC 방송작가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 대리인 김유경 돌꽃노동법률사무소 대표 노무사는 14일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지난달 19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초심 취소’ 결정으로 MBC 방송작가들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각하'한 지방노동위원회 판결을 뒤집었다. 지난해 6월 MBC 에서 10년간 일했던 두 명의 작가는 프로그램 개편과 인적 쇄신 등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이에 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지만 각하됐다. 그러나 중노위는 방송작가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중노위 판정문은 아직 신청인들에게 송달되지 않았다.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매일경제 조성호 기자는 1일 기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급진적이고 편향된 노동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이 끊임없는 분쟁에 시달리게 됐다”면서 ‘친기업적 노동정책’을 주문했습니다.하지만 해당 기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심판 사건 현황에 중앙노동위원회와 아무 관련 없는 최저임금과 주52시간 상한제 등을 끌어들여 반노동정서를 확산하려는 나쁜 보도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동쟁의 조정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사건 등 결정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심판 ▲비정규직 차별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방송분야 표준계약서 사용지침'이 이른바 '턴키 계약'(팀 단위 도급계약) 관행을 권유한다는 방송스태프들의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문체부가 스태프 의견수렴에 나섰다. 문체부는 스태프들과의 면담에서 사용지침 변경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지부장 김두영)는 지난달 27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논란이 일었던 '방송분야 표준계약서 사용지침'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예정됐던 사용지침 설명회는 논란으로 연기된 상태다. 1일 양측에 비공개 면담 내용을 문의한 결과 문체부는 사용지침이 향후 개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개정 기준은 오는 9월 도출될 '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중 장시간 노동, 턴키계약 등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제작현장에 특별근로감독이 시행된다. 근로감독 대상 드라마는 '국민여러분!', '닥터 프리즈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왼손잡이 아내' 등 총 4개 드라마다. 지난달 종영한 '왜그래 풍상씨'는 근로감독 대상에서 빠졌다. 8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오늘 '닥터 프리즈너' 제작사 '지담'을 시작으로 근로기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KBS 드라마 제작현장에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면담이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국민여러분!' 제작사 '몬스터유니온'과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제작사 'GnG', 11일에는 '왼손잡이 아내' 제작사 팬앤터테인먼트에 근로감독관 면담이 예정돼 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국회 피케팅에 대해 불법시위라며 목소리를 높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을 집중 보도했다. 지난 13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MBC 여의도땅 매각 종용의혹을 폭로하며 고 이사장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해당보도에서 관련 내용은 없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국정감사가 열린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소란이 벌어졌다"며 "민노총 산하 MBC언론노조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국회 본청 안으로 들어온 뒤 국감장 앞으로 몰려가 기습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뉴스데스크'는 "국정감사 현장 앞에 와서 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MBC 전현직 경영진 6명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MBC는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를 통해 "짜맞추기 표적수사"라고 반발했다. MBC는 파업의 여파로 방송시간 10분 단축되고 시청률은 2%대로 하락한 뉴스데스크를 '김장겸 감싸기' 도구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28일 'MBC 뉴스데스크'는 리포트 한 꼭지를 할애해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 검찰송치를 "정권 지시에 따라 이미 표적을 정해 놓은 짜맞추기 편파 수사"라고 비판한 MBC입장을 인용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표적은 정해져 있었고 회사의 설명과 자료제출은 제대로 받지 않는 등 조사과정도 편파적이었다"며 "이번 감독의 배후에 정권이 공영방송 경영진을 끌어내리고 입맛에 맞는 경영진을 내세우겠다는 MBC 장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오늘분회(분회장 정재수)가 '편집국장 임명동의제 쟁취'를 내걸고 3일째 파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31일 이완기 미디어오늘 사장은 "(회사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미디어오늘 분회에서 임명동의제를 요구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언론노조 미디어오늘분회는 지난 29일부터 창간 이후 최초 파업에 돌입했으며, 지난 30일에는 편집국 최고참인 조현호 미디어오늘 저널리즘 사회부장이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동참하면서 31일로 예정된 지면 발행이 창간 이후 처음으로 중단되는 등 파업의 파급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언론노조 미디어오늘분회가 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29일에는 미디어오늘 경영진의 신고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관이 조사까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노조